![]() |
|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의 체포 당시 사진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의 기습 군사작전으로 전격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 당시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그가 착용한 트레이닝복이 주목을 받으며 관련 제품이 품절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은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를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안전가옥에서 체포해 곧바로 뉴욕으로 압송했다.
작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이오지마 내부에서 촬영된 마두로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Tech Fleece)’ 트레이닝복을 입고 눈가리개와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였다.
해당 복장은 군사 작전 장면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상적인 차림으로, 온라인에서는 “휴가를 즐기다 갑자기 끌려온 사람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연휴 내내 같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를 입고 있던 남자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 |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 직후 온라인에 확산된 밈 이미지 |
사진이 확산되면서 구글 트렌드에는 ‘나이키 테크 플리스’, ‘마두로 테크 플리스’, ‘마두로 그레이(Maduro grey)’ 등의 검색어가 5배 이상 폭증했다.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의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트레이닝복 일부 사이즈가 품절됐다.
마두로 대통령이 착용한 제품은 상의와 하의를 합쳐 약 250달러(한화 약 37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반미 기조와 서구 자본주의 비판을 정치적 이미지로 삼아온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를 착용했다는 점에서 “반미주의자도 나이키는 입는다”라는 조롱 섞인 반응도 나왔다.
![]() |
| 마두로 대통령이 미 마약단속국(DEA)에 도착했을 당시 입었던 티셔츠도 품절됐다. [오리진 엑스] |
이후 온라인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의 미 마약단속국(DEA)에 도착했을 당시 입었던 파란색 후드 티셔츠 역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미국 브랜드 ‘오리진(Origin)’의 제품으로, 가격은 79달러(한화 11만7000원)다. 브랜드 측은 공식 SNS에 “미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해당 제품의 품절 사실을 알렸다.
해외 언론은 “이 사례는 복잡한 국제 정치 이슈보다, 공유하기 쉬운 시각적 이미지가 여론의 관심을 더 빠르게 끌어당기는 최근 뉴스 소비 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