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컨디셔닝 우선” WBC 韓대표팀 사이판 캠프 돌입

안현민(가운데)을 비롯한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

투수 조장 류현진·야수 조장 박해민
WBC 투수진 컨디션이 성적 좌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사이판 캠프에서 9일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캠프가 열리는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으로 떠났다.

직전 대회인 2023년 WBC 땐 미국 애리조나주에 대표팀 캠프를 차렸으나 당시 미국의 이상 한파로 선수들은 제대로 컨디션을 조율하지 못했다. 이번엔 추위를 배제하기 위해 이번엔 9~21일 사이판 1차 캠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2월 15~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로 2차 캠프를 기획했다.

이날 류지현 감독은 출국 수속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차 캠프는 투수들 위주가 될 것”이라며 “여기서 몸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오키나와 2차 캠프와 본선까지의 컨디션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WBC는 매번 대회마다 투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결정됐다. 올 3월 5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표팀의 중심도 베테랑 투수들이다.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노경은(SSG 랜더스)이 1차 캠프에 합류했다. 류 감독은 “류현진은 투수 조장을, 박해민(LG 트윈스)은 야수 조장을 맡아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 초대 WBC 3위,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던 대표팀은 2013년과 2017년, 2023년까지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이저리거 가운데서는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만이 사이판 캠프에 합류하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따로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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