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직원들에 ‘두쫀쿠’ 깜짝 선물


지난 15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해양프로젝트관리 부서 사무실. 한참 일하던 직원들은 생각도 못한 선물 도착에 화들짝 놀랐다. 요즘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렵다는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가 무려 100개나 배송된 것이다. 간식을 보낸 주인공은 바로 정기선(사진) HD현대 회장이었다.

정 회장의 깜짝 선물 준비는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오프닝 2026’ 행사를 계기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 중 띄워진 2026년 시무식 인터뷰 영상에서 엄대현 HD현대중공업 팀장은 새해 각오와 함께 정기선 회장의 이름으로 준비한 삼행시를 읊었다.

‘정: 정말 정말 바쁘시겠지만’, ‘기: 기회가 된다면 이번 일을 계기 삼아’, ‘선: 선물로 저희 사업부에 간식차 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는 재치 있는 요청이었다.

삼행시에 활짝 웃은 정 회장은 행사 열 흘만에 두쫀쿠 100개를 공수, 정 팀장이 근무하는 사무실에 보냈다.

두쫀쿠 패키지 스티커에는 엄 팀장의 삼행시에 화답하듯, ‘정: 정성 들여 준비했습니다’, ‘기: 기선이 형이 준비한’, ‘선: 선물 두쫀쿠’라고 적혀 있었다.

정 회장이 평소 강조한 유연한 조직문화와 격식 없는 소통을 보여준 이벤트였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정기선 회장의 의지에서 마련된 간식 이벤트”라며 “농담으로 비춰질 수 있는 요청에도 흔쾌히 응한 정 회장의 세심한 배려에 직원들도 감동했다”고 전했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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