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540t 실었다” 러시아, 북한에 밀가루 무더기로 수출

수확중인 러시아 밀(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타스=연합 자료]

수확중인 러시아 밀(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타스=연합 자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가 북한에 밀가루 540t을 보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검역 세관 시베리아지부는 보도자료에서 쿠즈바스 노보쿠즈네츠크에서 만들어진 밀가루가 13일부터 3차례 품질검사를 한 뒤 기차에 실었다고 밝혔다.

쿠즈바스는 최근 몇 년간 북한에 밀가루를 반복적으로 수출한 곳이다.러시아가 북한에 밀가루를 보내는 것은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북한은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와 경제 교류 확대 일환으로 밀을 주요 식량으로 삼고 밀 소비를 장려했다.

지난해 1~7월 북한의 러시아산 밀가루 수입액은 330만달러(약 48억원)였다.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값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1년 말에 열린 노동당 제8기 4차 전원회의에서 “인민의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겠다”며 ‘새시대 농촌 혁명강령’을 제시한 바 있다.기존 북한 주민들의 주식이자 배급식량이었던 강냉이(옥수수)를 밀가루와 쌀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농산작업의 기계화 비중이 지난해보다 2% 이상 늘어났으며 “불과 250여일만에 5500대의 농기계들을 제작완성”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밀 농사에 대한 전국가적 관심이 늘었다며 “지난 4년간 이전보다 2배 이상 되는 많은 농경지가 밀포전으로 전환됐다”며 “온 나라에 과학적 밀재배 방법과 기술이 확립”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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