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도 일제히 규탄…“ICE반대” 한 목소리 나온 선댄스영화제

나탈리 포트먼, 일라이저 우드 등 ICE 이민단속 비판

선댄스영화제서 영화 스타들 “ICE 아웃” 한 목소리…규탄 시위도

올리비아 와일드, 조이 더치, 나탈리 포트만 등 많은 영화 스타들이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을 규탄하는 ‘ICE Out’(ICE는 나가라) 핀을 착용했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미국 시민 2명을 총격 살해한 사건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작전을 규탄했다.

2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막된 선댄스영화제에서 여러 배우들이 이민 당국의 강경 이민 단속과 과잉진압 등을 규탄했다.

영화 ‘레옹’과 ‘블랙 스완’ 등으로 유명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전날 데드라인과 인터뷰에서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말로 끔찍하다”며 “트럼프 정부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 ICE(이민세관단속국)가 자행하고 있는 일들은 인류애가 실종된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포트만은 영화제 공개 석상에서 계속 ‘ICE out’(ICE는 나가라)이나, ICE 요원 총격에 사망한 여성 르네 니콜 굿의 이름을 차용한 중의적인 뜻의 ‘Be Good(착하게 행동하라)’ 문구가 적힌 핀을 착용했다. 포트만 외에도 올리비아 와일드, 조이 더치 등 수많은 배우들이 ‘ICE out’ 핀을 착용하며 이민당국을 규탄했다.

배우 겸 감독 올리비아 와일드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경악스럽고 혐오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런 상황을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하루라도 더 지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터무니없는 일이다.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있다”며 “우리가 여기서 ICE를 몰아내고, 이 믿기 힘든 범죄 조직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운동을 지지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저녁에는 영화제 현장의 주요 지역에서는 ‘선댄서스, ICE를 녹여라’(Sundancers Melt ICE)라는 이름의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주연배우인 일라이저 우드도 참여했다.

우드는 데드라인과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에서 사람들이 총격당한 일은 정말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전 세계의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제에 와 있다”며 “우리는 여기서 분열되지 않고 함께할 것”이라며 당국의 강경한 정책에 연대해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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