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세처럼 설탕세?…윤상현, 李대통령 언급에 “두쫀쿠 1만원 시대 원하나”

“원가부담 자극 슈거플레이션 우려 매우 커”
“새로운 세금 도입 아닌 국민 지갑 살필 때”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에도 담배처럼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에 대해 “설탕세 도입, MZ 열풍 ‘두쫀쿠 1만원 시대’를 지금 원하나”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설탕 가격 인상은 마시멜로우·초콜릿 등 디저트 원재료를 포함해 빵·과자·음료 등 가공식품 전반의 원가 부담을 자극하며, 이른바 ‘슈거플레이션(Sugarflation)’으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의 80%가 설탕세 도입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리며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의료 강화에 재투자”라면서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물었다.

윤 의원은 “저 역시 지난해부터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대의 아래 설탕세 도입을 검토하며 관련 입법을 준비해 왔다”면서도 “아직은 보다 폭넓은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미투자 확대에 따른 고환율, 고물가 압박,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겹친 지금의 경제 여건에서, 체감물가를 자극하고 서민과 청년층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킬 설탕세를 왜 하필 지금 도입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정책의 방향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시기와 현실을 외면한 처방은 국민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뿐”이라며 “설탕세 논의는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은 새로운 세금을 도입할 때가 아니라 국민의 지갑 사정을 먼저 살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MZ세대는 새로운 부담이 아니라 지금 가격 그대로의 두쫀쿠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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