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2026년 투자유치 판 키운다

외국인 투자유치 2억 달러·국내투자 6000억원
핵심전략산업 투자유치설명회 및 ‘핀셋 투자유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2026년 투자유치 전략 인포그래픽 [부진경자청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허브 조성과 첨단 핵심전략산업 유치를 골자로 하는 ‘2026년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자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글로벌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보조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안을 마련, 투자 유치 1조원 시대를 연다는 전략이다.

경자청은 2026년 투자유치 목표를 외국인 직접투자(FDI) 2억 달러, 국내 투자 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인 4억5400만달러(당초 목표 1억8000만달러 대비 252% 달성)와 비교하면 수치상 하향적이나, 전년도 목표 대비해서는 11.1% 상향된 수치다. 경자청은 지난해의 기록적인 성과를 토대로 2026년에는 목표 수치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보다 정교한 전략적 투자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물류 기업을 끌어들일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제도 개선이다. 경자청은 현재 제조업에 편중돼 있는 물류업에는 지원되지 않던 투자 보조금 제도를 전면 개편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 경자청은 대규모 글로벌 물류 기업 유치 시 보조금 부재가 주요 애로사항으로 작용해왔다고 판단, 올해 하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보조금 지급 방안을 마련해 기업들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구별 맞춤형 입지 전략도 본격화한다. 미음·지사·남문지구는 첨단 소부장 중심 제조 클러스터로, 웅동 2단계와 남컨 배후단지, 보배복합지구 등은 고부가 복합 물류 거점으로 육성한다. 특히 명지지구는 국제 비즈니스와 첨단 R&D, 의료·교육 기능이 결합된 국제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동국대병원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의료 인프라 확충을 지속 추진하고, 로열러셀·웰링턴 스쿨 등 국제학교 설립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해외 투자유치는 ‘핀셋 전략’으로 성과 창출에 방점을 둔다. 중국·일본·미국·동남아 등 산업적 시너지가 높은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구역 내 안착한 기업과 함께 현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박성호 청장은 “복합물류 허브라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정교하게 확장하고, 현장 중심의 투자 홍보로 실질적인 투자를 빠르게 연결하겠다”며 “규제 혁신과 전주기 밀착 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자유구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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