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으로 전력 집결한 미국…헤그세스 국방 “이란서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부에 기대하는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으로 향하고 있는 대규모 미국 군사 자산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및 탄압과 관련해 미국의 직접 군사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남중국해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을 중동으로 배치했고, 이 항모 전단에는 적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C 등 함재기 약 70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3척, 핵추진 잠수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F-15 전투기를 비롯한 공중급유기 편대도 중동에 도착했다. 영국도 유로파이터 등의 전투기를 중동에 배치하며 손발을 맞추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군의 기습 공습, 카리브해 등지에서의 마약 밀매 의심 선박 격침 등을 언급하면서 “이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그들(이란)은 협상할 모든 선택지를 갖고 있다. 핵 능력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달 초 베네수엘라에서의 미군의 기습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축출한 것을 예로 들면서 “세계 어느 군대도 미국 역사뿐 아니라 세계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강력한 그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과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한 “이는 전 세계 모든 수도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할 때, 그가 진지하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억지력을 재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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