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카비오 바이오테크’ 재료 오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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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프랑스 등 유럽에서 최근 몇 주 새 이어진 독소 검출 분유 리콜 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해당 독소 물질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으며, 원료 업체인 중국 생명공학 회사 ‘카비오 바이오텍’에 조사를 집중시키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농업부는 지난달 30일 리콜 대상 분유에서 검출된 ‘세레울라이드(Cereulide)’ 허용 기준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세레울라이드는 박테리아인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가 생성하는 독소다. 이 독소는 구토·설사 등을 유발해 집단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세레울라이드는 일반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졌지만, 영유아는 반복 섭취 시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프랑스에선 지난해 12월 올해 1월에 각각 오염 가능성이 있는 분유를 섭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아 두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분유와 사망 영아들의 증상 사이에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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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북부에 있는 다논 생산 공장. [AFP] |
다만 락탈리스(Lactalis)와 ‘네슬레(Nestl), 다논(Danone) 등 유럽 주요 유제품 회사의 분유에서 잇따라 독소가 검출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60개국 이상에서 세레울라이드 오염 가능성이 있는 분유를 리콜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업체 포포테의 분유 ‘베이비비오’ 일부 제품도 판매 매장에서 철수됐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도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랑스 농업부는 세레울라이드 허용 기준치를 체중 1kg당 0.03마이크로그램에서 0.014마이크로그램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이날 새로운 세레울라이드 허용 기준치를 영아용 조제분유에 대입하면 1ℓ 당 0.054마이크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FSA는 “이 권고는 예방적 공중 보건 조치로써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해야할 시기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당국의 조사 결과 독소는 분유에 첨가된 오메가-6 계열 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해당 원료는 중국 카비오 바이오텍이 공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카비오 바이오텍은 분유와 식품에 주로 사용되는 아라키돈산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다.
프랑스 기업 뉴트리비오(Nutribio)는 카비오 바이오텍으로부터 주의 통보를 받은 뒤 유제품 일부를 리콜 조치했다고 AFP에 전했다.
프랑스 아동건강단체인 칠드런스헬스는 카비오 바이오텍을 지목하며, 정부에 이 회사가 생산한 아라키돈산이 함유된 모든 분유를 회수하도록 명령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카비오 바이오테크는 아라키돈산 오염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