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900억 투입…저소득층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에 난방사업비 전액 지원
보일러 교체·단열 개선으로 난방비 절감·온실가스 감축 효과


인천 중구의 윤모 씨가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사업으로 설치한 보일러를 확인하는 모습 [동행복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연일 이어지는 한파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복권기금이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에너지 복지 지원에 나섰다.

4일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복권기금은 기후·에너지 환경 분야 공공기관인 한국에너지재단이 운영하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노후 보일러 교체와 단열·창호 보강 등을 통해 주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2023년 이후 매년 약 3만 가구가 지원을 받아 주거 에너지 효율 개선을 완료했으며, 난방 지원을 받은 가구의 에너지 사용량은 평균 22%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비 절감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900억원이 난방사업비로 배정됐으며, 전액 복권기금으로 충당된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약 3만700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5곳을 대상으로 고효율 보일러 교체와 단열 개선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실제 지원을 받은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등유보일러 교체 지원을 받은 윤모(70대) 씨는 “기존 보일러는 고장이 잦아 겨울마다 추위로 고생했지만, 지원사업을 통해 교체한 뒤에는 한파 걱정 없이 지내고 있다”며 “복권기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재단 관계자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이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복권기금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주거 여건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 판매 수익금의 약 41%가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난방 지원을 비롯한 에너지 복지, 주거환경 개선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공익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