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휴고 로봇 전용 ‘리가슈어 RAS’ 출시…수술 효율 극대화

검증된 에너지 기술·최신 로봇 시스템 결합
단일 기구로 봉합·절개 동시 수행


휴고 암카트와 리가슈어 RAS 결합. [메드트로닉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기업 메드트로닉이 자사의 첨단 로봇 수술 시스템에 검증된 에너지 기구를 결합하며 국내 로봇 수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자사 로봇 수술 시스템 ‘휴고(Hugo™)’에 장착해 사용하는 수술용 에너지 기구 ‘리가슈어 RAS’를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 임상 현장에서 ‘골드 스탠다드’로 인정받아 온 리가슈어의 기술력을 최신 로봇 플랫폼인 휴고에 그대로 이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가슈어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혈관을 결찰하는 기구로, 단일 기구만으로 혈관 봉합과 조직 절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직의 저항값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최적의 에너지를 전달하며, 최대 7㎜ 두께의 혈관까지 안전하게 결찰할 수 있다. 2008년 국내 허가 이후 외과와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어 왔다.

휴고 시스템에 결합된 리가슈어 RAS는 수술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로봇 수술에서는 지혈과 절개를 위해 기구를 번갈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리가슈어 RAS는 단일 기구로 이를 해결해 수술 흐름을 끊김이 없이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집도의는 수술 콘솔에서 페달 조작만으로 에너지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별도의 연결 장치 없이 바로 장착이 가능하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창욱 서울대병원 로봇 수술 센터장은 “임상 현장에서는 정밀하고 안정적인 수술을 위해 검증된 도구와 로봇 시스템의 결합을 고대해왔다”며 “이번 결합이 수술의 정밀성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출시를 통해 ‘통합적 수술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준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상무는 “리가슈어와 휴고의 결합은 최소 침습 수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반적인 치료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트로닉 휴고는 2024년 국내 허가 이후 지난해 5월 서울대병원에 첫 도입되어 전립선절제술, 자궁절제술 등 고난도 수술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며 270건 이상의 임상 논문을 통해 그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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