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동계올림픽 ‘금 유력’ 해외 스타는 누구? [2026 동계올림픽]

NHL 출신 구성 加 아이스하키팀 눈길
프리스타일 스키 구아이링 3관왕 도전
단지누·사로 등은 쇼트트랙 최고 강자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NHL 피츠버그 펭귄스 센터 시드니 크로스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우리나라 대표선수단을 포함해 세계 93개국 3500명이 참가한다. 알파인 스키, 쇼트트랙, 바이애슬론, 루지, 피겨 스케이팅, 스노보드 등 16개 종목, 116개 경기에서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끼리 자웅을 겨룬다.

이중 전 세계 무대를 주름잡으며 뛰어난 성적과 인기를 누려온 스타 플레이어들도 즐비하다. 이들은 자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이면서, 그 활약상은 해당 국가를 넘어 세계인들의 관심과 주목을 끈다. 타국 응원단에게 이들은 꺾어야 할 대상이자, 보고 싶은 우상이라는 이중적 존재다.

명성과 대중적 인지도로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단연 독보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북미 4대 메이저 프로 종목인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출신들로 이뤄진 캐나다 아이스하키 팀이다. 세계 최고의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시드니 크로스비, 케일 마카, 네이선 맥키넌, 코너 맥데이빗 등이 진용을 이룬다. 마치 하계올림픽 농구 종목에서 NBA 올스타로 구성된 미국팀과 같은 위상이다.

캐나다 대표팀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대회 당시 NHL 스타들을 앞세워 스웨덴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평창 대회와 베이징 대회에서는 NHL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이들을 불러들였다. 관세 전쟁으로 불붙은 미국 대표팀과의 라이벌 구도도 뜨거운 한판을 벌이기 위해서다.

캐나다 아이스하키는 여자팀도 최강이다. 1998년 여자 하키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7번의 올림픽 중 5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중 3번의 금메달, 1개의 은메달을 딴 주장 마리 필립 풀랭(34)은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프리스티일 스키의 슈퍼스타 구아이링 [게티이미지]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하는 구아이링(22·중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2관왕을 찍고, 이번 대회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등 3관왕에 도전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은 미국 대표를 지내다 2019년부터 어머니 고향으로 국적을 변경해 중국의 동계스포츠 선봉이 되고 있다. 그는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여자 스포츠 선수들 연간 수입 순위에서 2310만 달러(한화 약 331억원)로 4위에 오른 명실상부 ‘월드 스타’다.

쇼트트랙 다관왕을 노리는 윌리엄 단지누 [게티이미지]

쇼트트랙의 윌리엄 단지누(24·캐나다)는 대관식을 앞둔 거물 중의 거물이다. 191㎝ 장신에 동계스포츠에 드문 흑인으로 체력과 스피드를 겸비해 이번 대회 다관왕을 노린다. 월드투어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지난해 세계 선수권에서 1500m, 남자계주, 혼성계주 등 3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코트니 사로(25·캐나다)는 여자 쇼트트랙의 유력 금메달 후보다. 월드투어에서 500m, 1000m, 1500m 세 종목에서 우승하며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 선수권에서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탈리아 홈관중의 성원을 한몸에 받을 여자 알파인스키의 페데리카 브리뇨네 [게티이미지]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여자 알파인 스키 종목의 스타 ‘설원의 호랑이’ 페데리카 브리뇨네(35)는 이 대회에서 이탈리아 홈 관중의 성원을 한 몸에 받을 선수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자이언트 슬라롬 부문 동메달,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주 종목 슬라롬에서 은메달과 컴바인드 부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월드컵 종합, 자이언트 슬라롬, 다운힐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그는 지난해 4월 입은 심각한 다리 부상에서 회복하고 자국 대회에서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여자 빙속 단거리 최강자 펨케 콕 [게티이미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에선 펨케 콕(25·네덜란드)이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지난 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과 함께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3년 연속 세계 선수권 500m 대회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쿠엔틴 피용 마이예(33·프랑스)는 2022년 베이징 대회 바이애슬론 6개 종목에 출전해 20㎞ 개인전과 12.5㎞ 추적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고, 스프린트 등 3개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다. 월드컵에서도 최상위권 실력을 보여주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 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봅슬레이에선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35·독일)가 수년간 이 종목을 지배해 왔다. 2023년 스위스 대회 2인승에서 준우승한 것만 제외하면 지난 7년간 2인승과 4인승 모두 세계 선수권 대회를 석권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산악스키 우승후보 0순위 에밀리 해롭 [게티이미지]

이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산악스키에서 주목받는 여자 선수는 에밀리 해롭(28·프랑스)이다. 월드컵 네 번의 스프린트 종목 경기에서 두 번의 우승과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올림픽 코스로 예정된 보르미오 테스트 이벤트 우승을 포함해 총 7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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