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씨앗 출범 3년 만에 적립금 1.6조…중소기업 퇴직연금 공공모델 안착

누적수익률 27% 기록…30인 이하 사업장 한계 속 연 70~80% 성장
성과보고회서 2026년 비전 제시…제도 확장·지속 가능성 논의


[근로복지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인 ‘푸른씨앗’이 출범 3년 만에 적립금 1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중소·영세 사업장 중심의 공공형 퇴직연금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6일 서울 합동청사에서 ‘푸른씨앗 성과보고회’를 열고 제도 출범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푸른씨앗은 출범 3년 만에 적립금 1조6000억원을 넘어섰고, 누적수익률은 27%를 기록했다.

푸른씨앗은 가입 대상이 30인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70~80%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기존 퇴직연금 시장 구조를 보완하는 공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중소·영세 사업장 근로자까지 노후소득 보장 범위를 실질적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제도적 의미도 크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공단 임직원, 운영·자문위원회 위원, 기금운용 관계자, 명예홍보대사 등 약 200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2022~2025년 성과 영상 상영과 함께 2026년 푸른씨앗 비전 발표, 기념 케이크 커팅식 순으로 진행된다. 그간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 대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상장 수여도 예정돼 있다.

이어지는 2부 세미나에서는 ‘3층 사회보장체제에서 푸른씨앗이 가야 할 길’을 주제로 학계·민간·공공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적 퇴직연금 제도로서의 역할과 지속 가능성, 제도 확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중소·영세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향후 퇴직연금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성과보고회가 제도의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혜택을 누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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