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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95일 만에 위너스 서클로 돌아온 앤서니 김. [사진=LIV 골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앤서니 김의 기적같은 LIV 골프 우승에 존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 등 동료 선수들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앤서니 김은 15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위 존 람(스페인)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10년 셸 휴스턴 오픈 우승 후 무려 5795일만에 나온 기적같은 우승이었다.
앤서니 김을 칭송한 대표적인 선수는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다. 도널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 X에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이야기는 언제나 큰 감동을 줍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그가 골프계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끊임없는 노력으로 다시 승리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 누구나 실패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진정한 강인함이 필요한 일입니다. 축하해요, AK!”라고 적었다.
앤서니 김과 LIV 골프 애들레이드 최종일 챔피언 조로 격돌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8번 홀 그린에서 “정말 잘했다. 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스토리인가.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란 말로 감동을 표현했다.
준우승을 거둔 존 람 역시 인터뷰를 통해 “앤서니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놀랍다’는 말 외엔 설명이 안 된다. 누군가 그의 이야기를 영화나 다큐멘터리, 책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가 이 과정을 견뎌낸 방식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김을 팀원으로 영입한 4에이시스 GC의 캡틴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그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돌며 실력이 여전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12년의 공백을 깨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가 쏟은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팀원으로서 그가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SNS를 통해 ““앤서니가 자신의 삶을 되찾았고, 이제 골프 실력까지 되찾았다. 2026년 LIV 골프에서 그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진심으로 영감을 주는(Inspirational) 결과다”라고 적었다. 빌리 호셸(미국)도 “앤서니 김! 승리를 축하합니다! 멋진 플레이였지만, 그 이상으로 감동적이네요!!”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