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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홍연 송파구 부구청장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1계단 오르면 건강수명이 4초 늘어난다.”
어떤 보약이 이런 효과를 가져다줄까. 송파구청 안팎에서 ‘계단 걷기 전도사’로 통하는 최홍연 송파구 부구청장의 실천이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그는 2018년부터 계단 오르기를 생활화했다.
오전 출근하면 구청 11층까지 계단으로 오른 뒤, 엘리베이터로 3층 사무실로 이동한다. 점심 식사 후에도 다시 11층까지 계단을 오른다. 퇴근 후에는 아파트 17층 집까지 또 한 번 계단을 이용한다.
이처럼 하루 수십 층을 오르내리는 습관 덕분에 그는 “다른 건강 걱정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50계단이면 1만 보 효과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의 적극적인 홍보에 구청 직원들도 하나둘 계단 이용에 동참하고 있다. 친형에게도 계단 오르기를 권유해 혈당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진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고 한다.
왜 계단인가…과학이 뒷받침하는 효과
계단 오르기는 돈도, 시간도 거의 들지 않는 대표적인 ‘생활 속 복합 운동’이다. 바쁜 공직자에게 더없이 현실적인 건강 관리법이다.
① 심폐지구력 향상
계단 오르기는 평지 걷기보다 약 1.5~2배 높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10층만 올라도 숨이 찰 정도로 심박수를 빠르게 올려 심장·폐 기능을 강화한다. 고혈압·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② 하체 근력 강화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둔근, 종아리 근육을 집중적으로 단련한다.
특히 엉덩이 근육 발달과 무릎 주변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어서 관절 보호에도 긍정적이다.
③ 체지방 감소·체중 관리
체중 60kg 기준 10분 계단 오르기 시 약 80~100kcal 소모.
출퇴근 시간 하루 10~15분만 실천해도 한 달 누적 소모 칼로리가 상당하다. 복부 지방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④ 뇌 건강·스트레스 완화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뇌 산소 공급이 늘어나 기분 전환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
⑤ 골밀도 증가
체중이 실리는 운동 특성상 뼈에 자극을 줘 골다공증 예방에 유리하다. 특히 40대 이후 더욱 중요하다.
다만, 이것만은 주의
무릎 통증이 심한 경우는 주의
내려올 때 관절 부담이 더 크므로 난간을 잡거나 엘리베이터 활용
처음엔 2~3층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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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을 편리하게 하는 목재 계단 |
“작은 습관이 조직 문화를 바꾼다”
최 부구청장의 계단 오르기는 단순한 개인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조직 문화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엘리베이터 앞 긴 줄 대신 계단으로 향하는 발걸음.
‘생활 속 실천’이 공직사회에 잔잔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가능한 운동. 계단이 보이면 걷는 것.
어쩌면 가장 확실한 건강 정책은 ‘자기 몸을 움직이는 일’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