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美콘서트 비자 문제로 연기 무슨 일?…“다시 신청할 예정”

[송가인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수 송가인이 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하고자 한 공연이 비자 문제로 연기된 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소속사 제이지스타에 따르면 송가인은 지난 14~15일 LA 페창가 씨어터에서 콘서트 ‘가인달 더(The) 차오르다’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자가 제때 발급되지 않아 공연을 연기했다.

제이지스타 관계자는 “공연에 필요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공연을 열지 못했다”며 “현재 대관 일정을 다시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현지 대관 업체가 일정을 잡으면 다시 비자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연예인의 공연이 비자 건으로 연기 또는 취소된 건은 이번이 첫 사례는 아니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지난해 크로스오버 그룹 ‘프로젝트 난장’의 미국 공연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부 팀원의 비자 문제로 공연이 무산됐다.

밴드 자우림도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지만 행정적 지연을 이유로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몇 년간 비자 신청 비용이 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입국 금지 조치 등으로 비자 발급 장벽을 높여 외국 예술가들이 미국 공연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 그래미상을 받은 록밴드 ‘티나리웬’도 북미 투어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올 초 뉴욕의 연극 축제에 참여하려던 영국 극단 ‘쿼런틴’의 비자 발급이 거부된 일도 있었다.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 신청은 예전에도 불편하고 까다로운 편에 속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한층 심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제3세계 출신의 경우 장벽을 더더욱 높이 올리는 분위기다.

공연 예술가의 이민·비자 업무를 전문으로 두는 매튜 코비 변호사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공연예술전문가협회 행사 중 “올해 미국을 찾는 해외 공연자 수는 3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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