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비옥하면 사람들은 나약해진다…오늘의 역경이 내일의 경력이 된다 [이동규의 Thinkprint][21]

역경지수(AQ)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세계적인 대가들의 삶은 대부분 엄청난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역경은 견디기 힘든 인생의 철조망 통과다. 그러나 젊은 시절에 흘린 피와 땀은 노년의 행복을 일구는 비옥한 거름이 된다. ‘연단(鍊鍛)이 축복’이라는 인생 최고의 역설이 성립되는 이유다. 결국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건 IQ, EQ가 아닌 ‘AQ(역경지수)’이다. 삶의 복원력으로 이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폴 스톨츠는 AQ가 높은 이들의 특징은 그 힘든 상황에서도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찾는 강인한 통제력이었음을 밝혀냈다. 사람은 누구나 지나고 보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기는 대개 큰 시련을 겪었을 때임을 알게 된다.

한편 척박한 땅이 강한 군인을 만든다는 원리는 기업경영에도 투사되고 있다. NVIDIA의 젠슨 황은 늘 편안함(comfort zone)은 ‘성장의 적’임을 강조하며, 의도적으로 어려운 도전을 제시하며 직원들을 안전지대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세상살이에 부족함이 없으면 우쭐한 마음과 사치한 태도가 생겨나게 마련이기 때문이리라.

칼럼니스트/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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