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 추월
증권가 “HBM4 경쟁력 회복돼 재평가 시점”
![]() |
| [chatGPT로 제작]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일 장중 6000선까지 돌파하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주역으론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꼽힌다.
지난달 5000선 돌파 후 6000선에 이르는 약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에만 개인 순매수 자금 7조50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약 한 달(1월 23일~2월 23일) 동안 개인은 삼성전자를 4조1684억원, SK하이닉스를 3조3785억원 순매수하며 총 7조500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 전체로 본 개인 누적 순매수(6조4556억원) 규모를 상회한다. 시가총액 1·2위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동시에, 여타 종목에서는 매도가 병행된 결과다. 실제로 이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 자금은 약 10조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8개 종목 순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두 종목의 주가 역시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삼성전자는 66.81%, SK하이닉스는 54.38% 주가 상승(24일 종가 기준)을 이뤘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 5% 보유 사실을 공시한 이후 글로벌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황 측면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범용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각각 150%, 90%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출 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과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7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양사의 실적 개선세가 국내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측면에서도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실적 개선세가 국내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은 과거와 전혀 다르다. AI는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D램, 낸드 전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재평가는 시작도 하지 않았고, 글로벌 AI 관련주에서 한국 메모리가 가장 저렴하다. 수요 대응을 위한 공간 여력, HBM4 경쟁력 회복, 파운드리 가동률의 회복세 등 저평가 해소에 대한 명분이 다분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BM4 경쟁력 회복으로 인한 멀티플 리레이팅(재평가), 압도적인 메모리 생산능력(CAPA)으로 인한 실적의 폭발적 성장으로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내 대형주 ‘톱픽’으로 제시한다”며 목표주가 2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