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200도 돌파…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 ‘후끈’[투자360]

삼성전자 6%대 강세…개인 순매수가 장 초반 주도

 

코스피 지수가 26일 상승 출발해 61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6170선을 기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26일 6100선을 돌파하며 개장해 단숨에 6200포인트까지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지수는 전장(6083.86) 대비 121.47포인트(2.00%) 오른 6205.33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7포인트(0.61%) 상승한 6121.03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업종은 단연 반도체다. 엔비디아는 이날 미 증시 마감 이후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실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달러(약 294조원·환율 1달러=1470원 기준)를 돌파했다. 순이익도 1000억달러(약 147조원)를 넘어서며 글로벌 반도체 섹터에 온기가 퍼졌다.

이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6%대 후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양강 SK하이닉스 장중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05만3500원까지 상승하며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LG전자는 장중 8%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약 4년 만에 14만원대에 진입하는 동시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LG전자와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을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LG전자를 비롯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캐터필러, 프랑카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뉴라 로보틱스 등이 자사의 로보틱스 스택을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도 장중 1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공정에 필수 장비인 TC본더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장비를 공급하고 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이날도 개인 자금이 상승동력이다. 같은 시각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473억원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35억원, 755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국내 증시 강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국내 반도체주들에 중립 이상의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며 “오늘도 어제의 기세를 이어받아 코스피는 6100선 돌파 후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3%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81%, 1.26% 오르며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AI 및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선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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