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원자 9.3% ‘사탐’ 응시…사탐런 현실화
한의대 74.8%, 수의대 40.5% 사탐 응시 수험생
“인문계 최상위권도 메디컬 계열 목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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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학년도 정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의대에 지원한 사회탐구(사탐) 응시자의 지원 비율이 10%에 육박해 ‘사탐 메디컬 현상’이 현실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를 분석해 AI가 제작한 그림. [챗GPT를 통해 제작]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6학년도 정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의대에 지원한 사회탐구(사탐) 응시자의 지원 비율이 10%에 육박해 ‘사탐 메디컬 현상’이 현실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메디컬 계열 지원자 433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대에서 탐구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중 9.3%가 사탐 응시자였다.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 과목과 과학탐구 응시자가 중심을 이뤄온 의대 지원 구조를 고려하면 사탐 응시자가 10%에 근접했다는 점은 상징적인 변화로 풀이된다.
진학사는 자연계열 수험생이 전략적으로 사탐을 선택한 이른바 ‘사탐런’ 현상과 더불어 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통합형 수능 체제를 활용해 의대에 도전장을 내민 결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한의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선택과목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한의대 지원자 중 74.8%가 사탐 응시자로 집계됐다. 또 수의대(40.5%)와 약대(23.8%)에서도 사탐 응시자 비중이 높게 형성됐다.
실제로 정시에서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은 ▷의대 39개교 중 15개교 ▷치대 11개교 중 5개교 ▷약대 37개교 중 13개교 ▷수의대 10개교 중 2개교 ▷한의대 12개교 중 9개교다. 의대는 가톨릭대·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약대는 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등 다수 대학이 제한을 두지 않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학습 효율성을 위해 사탐을 택한 전략적 응시자와 메디컬로 눈을 돌린 인문계 최상위권이 합쳐지며 나타난 결과”라며 “과거에는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경영·경제 계열로 향했다면 이제는 문호가 개방된 메디컬 계열을 실질적인 합격 목표로 삼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대학별 가산점 구조와 수능 반영 방식에 따라 합격 양상은 달라질 수 있어 지원 비율 증가가 곧바로 합격 구조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이번 흐름은 메디컬 계열 내 선택과목 전략 분화와 계열 간 경계 완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