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박정훈과 대구서 활짝 웃은 한동훈…“대구행 의원들 징계, 인민재판”

(왼쪽부터)국민의힘 정성국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박정훈, 배현진, 우재준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SNS]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대구를 방문한 가운데 ‘친한(한동훈)계’ 의원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구입니다”란 짤막한 문구와 함께 같은 당 정성국, 박정훈, 배현진, 우재준 의원과 다정한 포즈를 하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전국 민심 청취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대구를 방문하고 있는 한 전 대표는 냉면 음식점인 강산면옥, 전통찻집인 미도다방 등을 방문했다.

한 전 대표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강산면옥에서 냉면을 먹었다”며 “1951년 문을 연 곳이고 아주 맛있다. 직원들이 먹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직원냉면’을 먹었는데 물냉(면)과 비냉의 중간, 딱 내 취향이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미도다방에선 카페 정인숙 사장과 만나 “106년 전통의 미도다방”이라고 소개하며 “계란 동동 뜬 쌍화차가 맛있다”고 했다.

사진을 본 지지자들은 “같이 따뜻해지는 한 컷이다”, “독수리 오형제다”, “배현진, 박정훈 두 분 왔다 가셨다고 했는데(못봤다) 빨리 안 알려준 아들 혼났다” 등의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대구 방문 계기에 대해 “동대구역에서 정치 결심을 했단 얘긴 전에도 드린 바 있다”며 “(법무부)장관때 동대구역에서 몇시간 동안 제가 떠날 수 없이 계속 오시고 그런 걸 보고 뭔가 제가 공적인 일을 조금 더 적극적인 방향으로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대구 방문 계획에 대해선 “대구가 민주화를 이끌었던 도시기도 하다”며 “대표적으로 2·28 운동이 있었다. 이를 기리고 기념관에도 가 볼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SNS]


한편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권파들이 대구 곳곳을 소개하고 있는 우재준 최고위원을 비롯해 대구 동행의사를 밝힌 배현진, 정성국, 박정훈, 김예지 의원 등에 대해 징계를 예고한 것에 대해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몇 아주 극소수가 홍위병들처럼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손가락질하면서 ‘제거하자’고 하면 전광석화처럼 제명하고 날려버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홍위병을 동원해 문화혁명을 하는 것, 완장 차고 죽창 든 앞잡이를 내세서 인민재판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황당한 건 홍위병들 면면을 보면 국민의힘 당적과 당직을 가진 채 무소속 한덕수 옹립을 시도하고 적극 도왔던 사람들”이라며 내로남불이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