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견기업 수출 1235억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정밀화학이 견인

[중견련]


전년 대비 1.8% 증가, 2년 연속 상승세
수출 중견기업 2359개사…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제조 2.5%↑·비제조 3.0%↓… 지역·품목별 온도차 뚜렷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025년 중견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증가하며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정밀화학·선박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아세안·중동 시장 확대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미국·CIS 등 일부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7일 ‘2025년 중견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중견기업 총 수출액이 1235억3000만달러로 전년 1213억4000만달러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감소 이후 2024년 반등에 이어 2년 연속 상승 흐름이다.

전체 수출 대비 중견기업 비중은 2022년 18.0%, 2023년 17.8%, 2024년 17.7%, 2025년 17.4%로 소폭 낮아졌지만, 절대 규모는 2022년 1230억9800만달러, 2023년 1123억4900만달러, 2024년 1213억3700만달러, 2025년 1235억2900만달러로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 중견기업 수 역시 2024년 2299개사에서 2025년 2359개사로 60개사 늘었다. 2022년 2204개사, 2023년 2209개사와 비교해도 증가 흐름이 뚜렷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2025년 제조업 수출액은 1086억8300만달러로 전년 1060억2300만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148억4700만달러로 3.0% 감소했다.

세부 업종을 보면 전기장비는 2024년 65억1700만달러에서 2025년 80억79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의료·의약품은 19억1800만달러에서 21억7300만달러로 늘었고, 1차금속도 69억7000만달러에서 78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고무·플라스틱은 56억8600만달러에서 35억9200만달러로 급감했고, 금속가공제품도 22억9900만달러에서 20억1600만달러로 줄었다.

제조업 내 핵심 축인 전자부품은 2025년 354억7900만달러로 전년 333억6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 자동차는 149억7900만달러로 2024년 144억74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다만 기계·장비는 108억1800만달러에서 95억6700만달러로 감소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도매·소매업이 119억6400만달러로 전년 114억3600만달러 대비 증가한 반면, 과학기술서비스업은 17억3500만달러에서 5억600만달러로 급감했다. 수출기업 수 기준으로도 과학기술서비스업은 2024년 57개사에서 2025년 74개사로 늘었지만, 금액은 크게 줄어 수익성·단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72억4400만달러로 2024년 250억8600만달러 대비 8.6% 증가하며 최대 비중을 유지했다. 정밀화학은 106억8000만달러로 전년 85억7500만달러 대비 24.5% 급증했다. 선박은 19억2800만달러에서 26억2900만달러로 36.4% 늘었다. 디스플레이도 6억6600만달러에서 7억900만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이차전지는 21억1500만달러에서 14억6100만달러로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 역시 37억8700만달러에서 30억1300만달러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이 2024년 240억4300만달러에서 2025년 286억5800만달러로 19.2% 증가했다. 중동도 31억5200만달러에서 37억6900만달러로 19.6% 확대됐다. 인도 역시 36억3900만달러에서 39억달러로 늘었다.

반면 중국은 283억3200만달러에서 246억3400만달러로 13.1% 감소했고, 미국도 208억4000만달러에서 185억2800만달러로 11.1% 줄었다. CIS는 22억5800만달러에서 19억100만달러로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2025년 1분기 287억7700만달러, 2분기 319억5300만달러, 3분기 323억1000만달러, 4분기 304억8900만달러로 상반기보다 3분기 정점 이후 다소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수출 확대를 위한 실효적 법·제도·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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