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72m 정상 체험형 조형물 7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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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 구봉산 조형물 공사가 7월 준공을 목표로 3월 현재 3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광양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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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시 구봉산 정상에 설치될 체험형 조형물 조감도.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쌍봉산, 삼봉산, 오봉산, 칠봉산, 팔봉산, 구봉산…”
봉우리 앞에 숫자를 붙인 우리나라의 산 이름은 한자로 표기할 때 대체로 ‘봉우리 봉(峰)’ 자를 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지명만 봐도 ‘낙타의 혹’ 마냥 봉우리 숫자를 유추할 수 있는 신묘한 마력이 있다.
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은 물론 여수·순천·경남 하동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광양 구봉산(해발 472m)은 ‘봉(峰)’ 자가 아닌 ‘예(옛) 구(舊)’ 자를 쓰는 산이다.
산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서 ‘봉화산’이었으나, 봉수대가 옮겨간 뒤에는 ‘구봉화산(舊烽火山)’이 됐고 근래에는 ‘구봉산’으로 줄여 불리고 있다.
광양시가 이처럼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도심 속 구봉산 관광단지에 추진 중인 ‘구봉산 명소화(체험형 조형물) 사업’이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35%를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되는 구봉산 정상 체험형 조형물은 폭 13~21m, 높이 23.5m, 램프 길이 300m에 이르는 규모로 조성된다.
철강도시를 상징하는 은빛 금속 소재가 나선형으로 부드럽게 상승하며 층층이 겹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관람객이 총길이 300m의 나선형 램프를 따라 정상에 오르며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램프를 걷는 동안 발아래로는 광양만의 푸른 바다와 이순신대교(광양~여수), 역동적인 산업단지의 야경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져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포스코 측의 ‘광양 명소화 프로젝트’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광양시와 시의회, 포스코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이다.
이후 전문가 자문위원회 운영과 시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2024년 6월 최종 작품 디자인을 선정하는 등 철저한 검증과 시민 의견 반영 과정을 밟아왔다.
광양시는 조형물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함께 고려해 최적의 경로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무장애(Barrier-Free) 동선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시 관계자는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은 빛과 철의 도시 광양의 정체성을 담아낸 거대한 예술 작품”이라며 “오는 7월 완공과 8월 시운전을 마치고 나면 광양시민의 새로운 자부심이자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남해안 관광 벨트의 핵심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