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병 확보해 투약·유통 과정 등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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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구속된 포르쉐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가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반포대교에서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몰다 추락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가 구속됐다.
김형석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2분쯤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검정 롱패딩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프로포폴을 왜 건넸는지’ ‘약물을 근무했던 병원에서 빼돌렸는지’ ‘차 안에서 약물을 놓아준 것인지’ ‘운전을 왜 말리지 않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25일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포대교에서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B씨에게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 ‘B씨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건넸다’는 취지로 자수한 바 있다.
A씨는 B씨가 사고를 낸 당일 해당 차량에 동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 역할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A씨는 전직 간호조무사로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인 B씨가 업무상 교류하던 병원에서 근무한 직원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근무했던 병원을 B씨가 소지한 프로포폴 등 약물의 출처로 보고 최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포르쉐 차량에서 발견된 빈 프로포폴 병의 유통 이력을 추적한 결과 이 중 일부가 A씨가 근무했던 병원에 납품됐던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마약류 확보 경위와 유통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