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살인’ 김소영 만나고 지갑·에어팟 사라져” 증언 쏟아졌다

김소영 [SNS·서울북부지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20대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강북 모텔 약물 사망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신상이 공개된 이후 과거 행적과 관련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SBS 등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 2024년 서울의 한 청소년센터에 다니던 당시 센터 내 다른 수강생들의 물건이 잇따라 사라지는 절도사건에 연루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센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형편이 어려웠던 김소영이 지갑이나 에어팟 등 다른 사람의 개인 소지품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소영과 2024년 청소년센터를 함께 다니며 친하게 지냈다는 A씨는 김소영에게 지갑과 에어팟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소영이 범행을 들키자 지갑은 돌려줬지만, 에어팟은 ‘알맹이를 부숴 변기에 넣었다’며 빈 케이스만 돌려줬다고 말했다.

다른 지인 B씨도 “김소영과 같이 있으면 물건이 사라진다는 말이 돌았다”며 “센터에서도 생리대를 채워 놓으면 자꾸 없어져 의아해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친구 C씨 역시 김소영을 처음 만난 날 지갑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청소년센터는 만 24세 이하 학교 밖 청년을 대상으로 학업과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김소영은 이곳에서 절도 사건에 휘말린 뒤 결국 센터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은 그 전에 다니던 고등학교에서도 절도 문제를 일으켜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북구 일대 숙박업소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이 지난달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총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소영은 지난달 10일 오후 9시쯤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지난 19일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추가 피해자로 의심되는 2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 피해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한편 김소영은 최근 진행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도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