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3억·월세 151만원 ‘껑충’…월급쟁이들 매매도 월세도 막막

서울 아파트값 평균 근로자 임금 312배 달해
월급 한 푼 안 쓰고 26년 모아야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근로자 월평균 임금의 312배에 달하는 평균 13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오르며 공시가격 상승과 함께 전월세 시장 임대료도 높아졌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 이종욱 의원이 한국부동산원과 고용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114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근로자 월평균 임금인 420만5000원의 312배다. 근로자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6년을 모아야 하는 금액이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시 월평균 근로자 임금은 368만9000원,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5146만원으로 약 312배였다.

이종욱 의원은 “지난 18일 발표된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18.67% 급등했다”며 “공시가격 상승은 더욱 가파르다”고 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5년 만에 최대폭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힌 이 의원은 “아파트 가격은 9.2% 올랐는데 공시가격은 그 2배 이상 뛰었다”며 “1주택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48만 가구로 53%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는 1조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월세 부담도 커졌다.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51만5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월평균 근로자 임금의 36%에 이른다.

이종욱 의원은 “서민들의 소득은 크게 늘지 않았는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며 “성실히 일하는 국민들이 주거 불안 없이 살 수 있도록 반서민·반시장적 정책을 조속히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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