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레바논에 완충지대 확장하도록 군에 지시”

네타냐후 “국경 위협 근본 차단”…군에 완충지대 확대 지시
헤즈볼라 대공세 속 지상전 확대 가능성
이란 겨냥 “대리세력까지 압박”…중동 전선 다중 확산
레바논 사망 1238명·부상 3500명 넘어
전쟁 한달 넘기며 북부 전선 리스크 급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 예루살렘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완충지대 확대를 추진하면서 북부 전선이 본격적인 확전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진행 중인 군사 작전과 관련해 완충지대를 넓히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북부사령부를 방문해 국방장관과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와 회의를 가진 뒤 영상 성명을 통해 “북부 지역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에서의 침공 위협을 완전히 차단하고 대전차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더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기존 안보 구역을 확장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그 대리세력을 향해 막대한 화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란 정권에 균열을 일으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능력을 여전히 주요 위협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는 여전히 우리를 향해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며 “지휘관들과 함께 이 위협을 제거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레바논 남부에서의 지상 작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미국과 함께 이란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을 시작한 이후, 이달 초 헤즈볼라가 전투에 가담하자 휴전을 파기하고 북부 전선에서도 공세를 강화해 왔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전면 충돌이 재개된 이후 현재까지 레바논에서 1238명이 사망하고 35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AFP 통신은 민간인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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