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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국 문화를 접한 외국인 10명 중 7명이 한류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26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5년 기준)에 따르면 전 세계 30개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7400명 중 69.7%가 한국 문화콘텐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류 대표 이미지 ‘K팝’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연상 이미지로는 9년 연속 ‘K-팝’(17.5%)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음식(12.1%), 드라마(9.5%) 등도 인지도가 높았고 이어 미용·뷰티(6.2%), 영화(5.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전쟁’, ‘북핵 위협·전쟁 위험’ 등 과거 상위권을 차지했던 부정적 이미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대외적 위협에서 K-컬처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류스타 부문에서는 BTS가 8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가수 1위(21.9%)를 차지했다. 2위는 블랙핑크로 7년 연속 2위(12.6%)에 올랐다. 배우 부문에선 이민호가 13년 연속 1위(7.1%)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처음 실시된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 조사에서도 6.9%로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 ‘한류열풍’, 음식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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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넷플릭스] |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류 호감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필리핀(87.0%), 인도(83.8%), 인도네시아(82.7%), 태국(79.4%)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영국(+8.0%p), 스페인(+6.2%p), 미국(+6.1%p), 호주(+6.0%p) 등 서구권 국가의 한류 호감도도 크게 상승했다. 일본 역시 전년 대비 6.4%p 상승했다.
자국 내 가장 인기가 높은 한류 분야는 음식(55.1%)이었다. 이어 음악(54.0%), 뷰티(52.6%), 드라마(51.3%), 영화(48.9%) 순으로 인기도가 높았다.
이용 경험률 역시 음식(78.0%), 영화(77.9%), 드라마(72.9%), 음악(71.9%), 미용·뷰티(61.8%) 순이었다.
다른 문화와 융합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해서는 ‘매력적이다’(60.0%), ‘트렌디하다’(60.0%), ‘받아들이기 쉽다’(57.3%), ‘독창적이다’(55.0%) 등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드라마는 ‘오겜’, 영화는 ‘기생충’이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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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
선호 드라마 부문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12.4%)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폭싹 속았수다’(4.6%), ‘폭군의 셰프’(2.1%) 등은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8.4%)이 6년 연속 1위,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5.8%)이 5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신작 영화 선호도는 기존 작품에 비해 다소 낮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한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한국 문화와 융합한 콘텐츠에 대한 인식도 처음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이러한 콘텐츠를 한국의 문화콘텐츠로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한국의 문화적 요소가 반영된 콘텐츠(23.3%)를 꼽았다. 이어 ‘한국인 다수 등장’(21.8%), ‘한국이 배경’(19.1%) 등이 뒤를 이었다.
‘K드라마’ 매주 4~5시간은 꼭 본다
한국 문화콘텐츠의 월평균 소비 시간은 전년 대비 0.7시간 늘어난 14.7시간이었다. 소비 시간은 드라마가 18.3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예능(17.7시간), 게임(16.8시간) 등도 상당 시간을 소비했다. 드라마, 예능 등은 매주 평균 4~5시간씩 보는 셈이다.
분야별 평균 지출액도 전년 대비 1.2달러 늘어난 16.6달러였다. 패션(33.9달러), 뷰티(29.7달러), 음식(24.9달러) 등 소비재 분야에서 지출이 많았다.
한류가 한국 제품 및 서비스 구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64.8%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한류 경험자들은 품질(61.8%), 가격(43.0%), 사용 편리성(33.4%) 등을 주요 구매 요인으로 꼽았다.
한류의 부정적 인식에 대한 동의율은 37.5%로, 전년과 동일했다. 부정적 인식에 동의하는 주요 이유로는 ‘지나치게 상업적’(16.1%), ‘남북 분단 및 북한의 국제적 위협’(12.9%), ‘한류스타의 부적절한 언행’(11.5%), ‘자국 콘텐츠산업 보호 필요’(11.3%) 등이 지적됐다. 대륙별로는 중동(51.1%), 연령별로는 20대(42.9%)에서 부정적 인식에 대한 동의율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