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는 48.8%, 준공은 34.0% 감소
거래량은 전달 比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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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착공 물량이 1년 전 동기보다 3배 넘게 늘며 반등했다. 다만 인허가와 준공은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며 서울 주택 공급의 앞단과 뒷단이 모두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6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착공은 2602호로 전월(312호) 대비 734.0%, 전년 동월(617호) 대비 321.7% 증가했다. 서울 전체 주택 착공도 3031호로 전월(741호)보다 309.0%, 전년 동월(894호)보다 239.0% 늘었다. 1~2월 누계 기준으로도 서울 아파트 착공은 2914호로 전년 동기(2222호) 대비 31.1% 증가했다. 1월 서울 아파트 착공이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2월 들어 수치가 크게 튀어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여전히 부진했다. 2월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2183호로 전월(675호) 대비 223.4% 늘었지만, 전년 동월(4260호)과 비교하면 48.8% 감소했다. 1~2월 누계 인허가도 2858호로 전년 동기(6666호) 대비 57.1% 줄었다. 서울 전체 주택 인허가 역시 2월 2591호로 전년 동월(4844호) 대비 46.5% 감소했고, 1~2월 누계는 3817호로 전년 동기(7627호)보다 50.0% 줄었다.
분양은 늘었지만 준공은 줄었다. 2월 서울 분양은 876호로 전년 동월 실적이 없었던 데 따라 순증했고, 1~2월 누계는 1835호로 전년 동기(1097호) 대비 67.3% 증가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준공은 1246호로 전월(3504호) 대비 64.4%, 전년 동월(1889호) 대비 34.0% 감소했다. 서울 전체 주택 준공도 1703호로 전년 동월(2284호)보다 25.4% 줄었고, 1~2월 누계는 5520호로 전년 동기(7046호) 대비 21.7% 감소했다.
거래는 전월 대비 소폭 조정을 받았다. 2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9464건으로 전월(9574건)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7320건) 대비로는 29.3% 증가했다. 5년 평균 2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41.6% 많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599건으로 전월(5945건) 대비 5.8%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4743건) 대비 18.0% 증가했고 5년 평균 대비로는 69.3%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누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54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5년 평균 대비 88.6% 증가했다.
2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을 권역별로 보면 강북 14개구는 496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1% 증가한 반면 강남 11개구은 4502건으로 21.7% 늘었다. 반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거래량은 1653건으로 전월 대비 7.7%,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월세 쏠림이 더 짙어졌다. 2월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8만38건으로 전월(7만9574건) 대비 0.6%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8만8352건) 대비로는 9.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서울 전세 거래량은 2만2542건으로 전월 대비 9.3%, 전년 동월 대비 22.9%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5만7496건으로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서울 전체 주택의 월세 거래 비중은 70.3%로 높아졌다.
전국 미분양은 소폭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은 더 늘었다. 2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208호로 전월(6만6576호) 대비 0.6% 감소했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은 3만1307호로 전월(2만9555호) 대비 5.9%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7829호로 전월 대비 0.3% 줄었고, 지방은 4만8379호로 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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