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바이오·충남은 반도체…중기부, 지역 AI 대전환 2곳 찍었다

[중기부]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신규 대상에 강원·충남 선정
2년간 연 70억원 지원…지방정부가 40% 이상 매칭
강원은 헬스케어, 충남은 디스플레이·반도체 중심 AX 추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6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할 신규 광역지방정부로 강원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를 최종 선정했다.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인공지능전환(AX) 사업을 지방정부가 직접 기획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AI 활용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지역 산업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자율적으로 설계한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9개 광역지방정부가 신청해 경쟁을 벌였고,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서면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강원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를 최종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선정된 2개 지방정부에 2년간 연 70억원씩, 총사업비의 60% 이내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 지방정부는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자체 매칭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등 6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강원 바이오·헬스케어 AI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과 연계해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용 공공 GPU 팜을 구축하고, AI 전환 수준에 따라 설루션 개발과 실증을 80개사 이상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충청남도는 충남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꾸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AI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제조 데이터 인프라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GPU 클라우드 플랫폼과 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AI 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AI 전략 컨설팅과 맞춤형 설루션 도입 확산을 90개사 이상으로 넓혀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충남의 주력 제조업과 AI를 결합해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사업이 지방정부 주도의 AI 전환 모델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이 직접 산업 수요를 반영해 사업을 설계하고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구조인 만큼, 지역 맞춤형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사업을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지역 AI 전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지역 중소기업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매출 증가 등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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