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TG-C 아시아 특허 잇달아 확보…상업화 속도

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특허 등록 결정
성장인자 생성·반응 세포 결합 기술 권리 보호
2026년 美 임상 3상 결과 발표 후 BLA 추진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TG-C’의 아시아 지역 특허를 잇달아 확보하며 현지 상업화 기반 강화에 나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TG-C의 ‘혼합-세포 유전자 요법(MIXED-CELL GENE THERAPY)’ 특허가 최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연이어 등록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성장인자(TGF-β 또는 BMP)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세포와 해당 신호에 반응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세포를 결합한 ‘혼합 세포 유전자 요법’ 기술을 권리화한 것이다. TG-C는 1액(연골세포)과 2액(유전자 형질전환 세포)을 혼합해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번 특허를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에서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도 등록 결정을 받아 아시아 권역 내 권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TG-C의 아시아 현지 개발과 상업화를 코오롱생명과학이 전담하는 만큼, 이번 특허 확보를 계기로 상업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TG-C의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코오롱티슈진은 2년간의 추적관찰을 마친 뒤 데이터 분석을 거쳐 오는 2026년 7월 톱라인(Top-line)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학적 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다는 구상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상업화에 대비한 대량생산 체계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을 통해 cGMP 수준의 첨단 공정 설비를 갖췄으며, 안정적인 세포유전자치료제 공급을 위해 자동화 공정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TG-C 혼합세포 유전자요법의 핵심 설계와 기술 권리를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지 개발과 상업화 준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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