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봇 사업 재진출…사옥 확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로이터]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오픈AI가 한때 중단했던 로봇 사업에 다시 나서며 관련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대규모 시설을 임대하는 등 로봇 분야 재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샌프란시스코만 동쪽 이스트베이 지역인 리치먼드에 약 1만8800㎡ 규모 시설을 임대했다.

해당 시설은 1만4000암페어(A)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일반 산업시설(200~4000A) 대비 최소 3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고전력이 요구되는 연구개발에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이 건물은 원래 배터리 스타트업이 확장용으로 개발했지만 해당 기업이 2024년 파산을 신청하면서 실제로 활용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이 시설을 기반으로 에너지 집약적인 로봇공학 연구와 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오픈AI가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리치먼드에 로봇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과거 로봇 연구 조직을 운영하다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해체했으나, 지난해부터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로봇 분야 재진출을 추진해왔다.

다만 오픈AI는 해당 시설 임대 여부나 구체적인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오픈AI는 경쟁사인 앤트로픽과의 기술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사무 공간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본사 인근 테리 A 프랑수아대로 주변에는 AI 연구 인력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했으며, 오언스가 일대 건물도 추가로 임대해 전체 사무실 면적을 약 9만3000㎡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구글 본사가 위치한 마운틴뷰에도 약 4만1000㎡ 규모 건물을 확보하며 실리콘밸리 핵심 지역으로 거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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