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아이유·‘선업튀’ 변우석 대세들의 만남
21세기 입헌군주제…“‘올해의 궁’ 되고 싶어”
디즈니+로 글로벌 공개 “한국의 미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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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제공]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운명이었다. 양반이 아닌 평민이라 무시당하는 재벌, 그리고 존재만으로도 견제를 받는 왕실의 차남. 본인의 의지가 아닌, 세상이 일방적으로 새긴 신분과 처지에 두 남녀는 답답함을 느낀다. 넘어설 수 없는 신분의 벽과, 왕의 아들이지만 역시나 무엇도 가질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이 둘은 만난다.
“저와 혼인하시죠.”
신분을 뛰어넘고, 주어진 운명을 깨고 부수는 재벌 ‘성희주’와 왕족 ‘이안대군’의 신분타파·운명개척 로맨스,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다.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오는 10일 첫 방송 된다. 드라마는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인’이라 불리는 아이유와 전작 ‘선재 업고 튀어’로 단숨에 ‘로코 천재’의 자리를 꿰찬 변우석의 만남으로 벌써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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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제공] |
드라마는 21세기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란 색다른 설정과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지난 2005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주지훈·윤은혜 주연의 MBC 드라마 ‘궁’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만든다.
‘21세기 대군부인’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은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궁’과 같이 우리 드라마도 ‘올해의 궁’이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드라마로 남을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지금까지 봤던 여타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설렘들을 지루하지 않게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 감독과 함께 주인공 성희주 역의 아이유와 이안대군 역의 변우석을 비롯해 윤상현, 공승연, 유수빈, 이연 등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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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취재진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제공] |
지난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로 큰 사랑을 받은 아이유는 이번 작품에서 승부욕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캐슬그룹의 둘째, 성희주를 연기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성희주는 신분 상승을 위해 이안대군에게 혼인을 제안한다.
아이유는 “짜증도, 화도, 욕심도 많은 캐릭터지만, 일면에 귀여움도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라면서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고민을 길게 하지 않고 출연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선업튀’ 신드롬의 주인공 변우석은 이번 작품에서 소리를 내서도, 빛이 나서도 안되는 ‘이안대군’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변우석은 “이안대군의 서사가 공감이 많이 됐고, 열심히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선업튀 이후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부담보다는 더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사실 관심이 너무 좋다. 관심을 주시는 만큼 잘 해야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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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변우석(왼쪽)과 아이유가 취재진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제공] |
아이유와 변우석은 10년 전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아이유는 “당시 변우석이 나의 절친과 바람이 난 남친 역할로 나왔다”면서 “이번에는 그때의 과오를 몇 배로 씻어내겠다는 각오가 담긴, 너무 멋진 캐릭터로 다시 만났다”고 설명했다.
변우석은 “10년 전의 호흡이 이어져서 이번에도 (아이유와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면서 “현장에서도 지은(아이유 본명) 씨가 재미있게 편하게 해줬다.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의 총리 ‘민정우’에는 노상현이, 이안대군의 형인 선왕의 부인인 대비 ‘윤이랑’은 공승연이 연기했다. 노상현은 “’민정우’는 책임감과 의무감, 통제력이 강한 인물”이라면서 “하지만 극이 진행되고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변화를 맞게 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공승연은 “대비 윤씨는 겉으로는 차갑고 냉정하지만, 속으로는 왕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수빈과 이연이 각각 이안대군과 성희주를 보좌하는 ‘최현’과 ‘도혜정’을 맡아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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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정 하에, 드라마가 선보일 색다른 전통과 현대의 조화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 감독은 “현실에도 왕조가 남아있다는 느낌을 받기를 바랐다”면서 “왕실이 존재하고 있을 때 오늘날 그들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어떤 공간에서 생활할까에 대한 포인트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디즈니+를 통해서 글로벌 시청자도 함께 만난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한국의 전통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21세기 대군부인’이 또 한 번 한국적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변우석은 “한국적인 미가 잘 담겨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청자들도 좋아해주실 것 같다”며 바람을 전했고, 노상현은 “한국을 세련되고 화려하게 담아낸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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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MBC 제공] |
드라마에 대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기대도 대중의 기대 못지않게 크다. 박 감독은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들과 이야기하면서 빨리 드라마가 방송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시청자들이 어떤 즐거움을 느껴주실 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위해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있다.
아이유는 “팬분들이 응원하고, 기대해 주시는 만큼, 이제 배우로서 남은 최선은 열심히 홍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즐겁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우석은 “그 순간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