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눈치 보여 집에서 라면 끓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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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 구이.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칠순 생일 상에 생선 3마리만 올려 속앓이를 하는 6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의 최근 방송에서 제보자인 60대 여성 A 씨는 자신의 외동 아들과 결혼한 며느리의 유별난 식습관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A 씨의 아들은 학창 시절 야구를 했던 건장한 체격이지만, 며느리는 체구가 작고 식사량이 적은 편이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며느리는 밥을 절반도 먹지 못하고 숟가락을 내려놨고, 과일 역시 한 조각만 먹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며느리는 이후에도 “조금씩 자주 먹는 스타일”이라며 소식을 이어갔다.
A 씨의 고민은 결혼 후 아들의 체중이 급격히 줄면서 시작됐다.
A씨는 “치킨 한 마리, 피자 한 판을 다 먹던 애가 갑자기 이렇게 살이 빠지니 걱정된다”고 했지만, 아들은 “아내 옆에서 소식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된다”며 “대신 사랑을 배불리 먹고 있어 괜찮다”고 답했다.
며느리의 소비와 식사 방식은 일관됐다. 함께 장을 보러 가도 두부 한 모, 양파, 고기 한 팩 정도만 담았고 간식이나 음료는 거의 사지 않았다. 집에 초대해도 식탁은 늘 소박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시아버지의 칠순이었다. 며느리는 직접 생일상을 차리겠다고 나섰고, A씨는 “메인 요리 하나만 준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차려진 상에는 손바닥만 한 생선 세 마리가 전부였다.
A씨는 “고마운 마음이었지만 예상보다 너무 적어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며 “괜히 더 달라고 하기도 눈치가 보여 그대로 먹고 집에 와 라면을 끓여 먹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선 “정성은 보인다”는 호응과 함께 “칠순상 치고는 너무 소박하다”는 지적이 엇갈려 나왔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며느리가 몰라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며 “직접 상을 차리겠다고 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필요하다면 음식량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