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늑대 죽이지 마세요”…오월드 탈출한 ‘늑구’ 생포 요구 확산

[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 우리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한 가운데 시민과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생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방 당국에는 오전 10시 24분께 오월드 측에서 “늑대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오월드와 경찰, 소방 당국은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에 나서고 있다.

오월드 측은 늑대가 동물원 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입장객이 출입하지 못하게 조치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 탈출, 동물원 내에서 수색 및 포획 중입니다. 방문객 및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단체는 즉각 입장을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탈출한 늑대는 사람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관리 부실로 발생한 피해자”라며 “수색의 원칙은 생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8년 같은 장소에서 탈출한 퓨마 ‘뽀롱이’가 사살된 사례를 언급하며 “시설 관리 문제로 인한 사고가 또다시 동물의 희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복되는 사고는 야생동물 전시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관리 잘못으로 탈출한 건데 왜 책임은 동물이 지느냐”, “이번에는 꼭 생포되길 바란다”,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 자체가 문제”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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