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은혜 등 중량급 차출론 여전
![]() |
| 양향자(오른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조광한 최고위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100만 책임당원 돌파 기념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지사 후보로 추미애 의원을 확정한 가운데 야권의 대항마로 누가 등판할 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당장 유승민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유력주자가 잇따라 고사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반도체 전문가 등 기업인이나 중량급 정치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에 들어갔다. 12일까지 예정된 추가 공모는 기존 후보군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외부 인재까지 포함해 폭넓게 영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재까지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경기지사 경선 후보로 나온 상황이다. 여기에 조광한 현 최고위원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역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역 의원 중에선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는 형편이다.
당 안팎에선 반도체 전문가 혹은 기업인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민주당 추 후보의 대항마로 양 최고위원이 부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양 최고위원은 반도체 전문가 출신으로 산업 정책에 강점이 있으며, 삼성전자 근무 이력과 수도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광역자치단체장 최초의 여성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전국 최대 규모 광역단체의 수장이자, 대선주자 직행 코스로 꼽히는 경기지사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후보로서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양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 현장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전 당원이 뽑은 장동혁 대표가 임명한 AI(인공지능) 반도체 첨단산업 위원장을 옆에 두고, 해괴한 말이 이어지고 있다”며 “심지어 이제는 ‘삼성 임원 출신’ 후보를 찾는다고 하는데 양향자는 삼성 임원이 아닌 어디 다른 데 임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6선 추 의원을 상대할 경쟁력 있는 중량급 인사가 등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시지 않는다. 유 전 의원과 김 전 장관의 경우 모두 선거법상 주소지 이전 시한인 5일까지 경기도로 주소를 옮기지 않아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당 내에선 안철수·김은혜 의원 차출론이 제기되지만 현재까지 두 의원 모두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