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지역 후보 출마·전략 공천 원칙’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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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본청 앞 정치 개혁 촉구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다음 주 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지역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 지역구 공천’ 원칙을 공식화하며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10일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필승 결의 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의 이번 선거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극우 내란 정치 세력인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 공천 등 각종 선거 비리를 없애는 ‘부패 제로’”라며 “최종 결정은 다음 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출마지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국민의힘 후보 당선 저지’와 ‘험지 도전’을 내세웠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서 쉬워 보이는 지역에는 가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내가 나가야만 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곳,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키지 않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경기 평택과 하남 등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민주당 귀책 사유로 빈 평택은 19~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연이어 당선된 지역으로 험지 중 험지”라고 평가했으며, 하남에 대해서도 “최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된 추미애 의원이 1200표 차로 이긴 험지”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 출마지로는 평택과 하남 외에도 경기 안산갑, 부산 북갑, 전북 군산 등이 거론되던 차다.
범여권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지역에 도전해 야당을 꺾고 명예롭게 국회에 재입성하겠다는 것이 조 대표 계획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 대표가 해당 지역의 범여권 단독 후보로 나서야 그의 승리 가능성도 높아지는데, 민주당은 지금으로서는 시큰둥한 표정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전남 담양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후보는 전 지역에 다 출마시키고 공천할 것”이라며 “한 곳도 빼지 않고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혁신당이 요구해 온 ‘민주당 귀책 사유 지역 무공천’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조 대표가 나가는 지역에도 민주당 후보를 내겠다는 강력한 견제구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삼자·사자 구도도 감수하고 경쟁해 당선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음 주 양당 사무총장 간 만남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가고 혁신당 역시 혁신당의 길을 갈 것이다. 가다 보면 만날 일이 있고 대화할 일이 있으면 그때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재보선 전 지역 공천 방침을 고수하며 범여권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제 선거전이 본격화될 경우 후보 단일화 논의가 극적으로 이뤄질지 아니면 민주 진보 진영 간 치열한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