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기업도 중동 분쟁 여파…LVMH 1분기 매출 1% 증가 그쳐

LVMH “중동 매출이 전체 성장률 1%p 끌어내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부스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올해 1분기 중동 분쟁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VMH는 1분기 매출이 연결 범위 및 환율 변동을 제외한 기준으로 191억유로(약 33조3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측은 연결 범위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환율 변동이 매출을 약 7%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유럽과 일본은 관광객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수요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역시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 지역은 3월 들어 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LVMH는 중동 지역 상황이 1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을 약 1%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 부문인 패션·가죽 부문도 부진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92억5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며, 중동 분쟁 영향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패션·가죽 부문은 7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LVMH 주가는 0.32% 내렸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이끄는 LVMH 주가는 올해 들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기준 연초 대비 하락률이 2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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