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산다라박 마약 얘기 없던 일로 하고 싶다”…갑자기 무슨 일?

박봄(좌), 산다라박(우)[본인 SNS]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그룹 2NE1(투애니원) 박봄이 팀 동료 산다라박의 마약 투약 의혹을 폭로한 것에 대해 “없던 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봄은 17일 자신의 SNS에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쓴다”며 장문의 자필 편지 사진을 올렸다.

편지에서 박봄은 2NE1으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하며 2NE1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리더 CL(씨엘)을 “퍼포먼스의 신”이라고 칭찬했고, 막내 공민지는 “자랑스러운 춤 신”이라 치켜세웠다.

또 자신이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했던 산다라박에 대해 “필리핀의 공주이자 팀의 브레인”이라며 “메인보컬인 저와 노래 부르면 시너지 효과가 나는 예쁜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박봄은 “이렇게 어렵게 모인 우리를 키워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편지를 쓴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사실은 제가 마약 그 얘기를 없었던 얘기로 해줬으면 좋겠어서 쓴다”며 “4명이 만난 게 기적이기 때문에 너무 아까워서다”라고 적었다.

본인이 제기했던 ‘산다라박 마약 투약 의혹’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읽히지만,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는 명백히 밝히지 않은 채 “없었던 얘기로 해달라”고만 당부했다.

박봄의 자필 편지


박봄은 지난 3월 SNS를 통해 2010년 자신의 ‘애더럴(Adderall)’ 반입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산다라박의 마약 문제가 드러나자 이를 덮기 위해 자신이 마약을 한 것처럼 꾸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더럴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등에 사용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당시 검찰은 박봄 등으로부터 처방전 등을 제출받고 치료 목적을 인정해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산다라박은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한 뒤 박봄의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절연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이어 CL까지 박봄의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그러나 박봄은 해당 글을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등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박봄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폭로하고 삭제하기를 반복해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봄은 지난해 8월부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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