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추천’ 네이버플러스스토어 777만명…역대 최대 MAU

AI쇼핑 에이전트 도입 급성장
고정형 아이콘 본격 전면 배치
쿠팡 사태 반사이익 추격 속도



#. “아메카지(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로 입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20대 여성이 신을만한 10만원대 신발을 추천해 줘.”

나이키, 푸마, 오트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발이 답으로 돌아온다. 이어 추가 질문이 나타난다. “나이키 코르테즈와 푸마 스피드캣을 비교 분석해 드릴까요?”

해당 질문을 클릭하자, 제품의 설명과 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표가 등장한다.

네이버의 커머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이하 네플스)’에 탑재된 ‘AI 쇼핑 에이전트’를 활용한 결과다.

네플스가 지난 3월 역대 최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대화형 인공지능(AI) 비서인 ‘AI 쇼핑 에이전트’가 도입되면서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한 결과다.

쿠팡 해킹 사태 이후 네플스가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커머스 1인자’인 쿠팡을 추격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플스의 지난달 MAU는 777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월 MAU(710만명)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로, 급격한 성장세다.

업계는 네플스의 성장 기반으로 지난 2월 앱에 도입된 AI 쇼핑 에이전트를 꼽는다. 이는 AI가 이용자와 대화하며 쇼핑 맥락을 이해하고, 최근 검색이나 구매 이력을 반영해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하는 에이전트다.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해당 에이전트의 사용자 수는 도입 초반 대비 20%, 대화 수는 40% 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읽은 추천 상품 클릭 수는 1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달부터 AI 쇼핑 에이전트를 커머스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1일부터 네플스 앱 검색창에 해당 에이전트로 곧바로 연결되는 고정 아이콘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앱에 접속한 직후, 클릭 한 번만으로 에이전트와 대화하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는 에이전트 기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보다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중 사용자에게 먼저 말을 거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사용자의 쇼핑 이력을 분석해, 탐색 선택지를 좁히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네이버가 쿠팡 해킹 사태 이후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엑스(X·옛 트위터), 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쿠팡 해킹 이후 쿠팡 대신 네이버 쓴다”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등 막강한 멤버십에 더해 쿠팡 해킹 사태의 여파로 네플스를 이용해 보는 사례가 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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