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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 ‘바퀴벌레 코트’를 입은 남성의 모습. [‘아메리칸파파베어’ X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살아 있는 바퀴벌레로 가득 찬 투명 패딩 재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23일 인도 프리프레스저널 등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한 패션 브랜드 회사의 ‘노이즈 마케팅’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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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 ‘바퀴벌레 코트’를 입은 남성의 모습. [‘아메리칸파파베어’ X 갈무리] |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투명한 패딩 재킷 상의를 입고 태연하게 서 있다. 투명 재킷은 여러 칸막이로 돼 있는데 각 칸에 바퀴벌레 수십마리가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주변 승객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남성을 바라봤고 일부는 자리를 피하거나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했다. 승객들은 불편해하거나 호기심을 보였으나 누구도 남성에게 직접 다가가지 않았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특히 뉴요커들의 전형적인 무관심한 태도를 꼬집으며, “뉴욕이라 가능한 일인가” “소름 돋는다” “깜짝 놀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바퀴벌레의 동물권을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시선을 끈 재킷은 뉴욕 기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언커먼뉴욕(Uncommon NY)이 제작한 ‘바퀴벌레코트(Roachcoat)’로 알려졌다. 이 브랜드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패션 실험과 바이럴 게릴라 마케팅 캠페인으로 유명하다. 이번 캠페인에선 의도적으로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투명 주머니에 넣어 시각적인 불쾌감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사용된 바퀴벌레는 사람에게 해롭지 않아 주로 교육, 영화 제작, 이색곤충 사육용으로 쓰이는 ‘마다가스카르 히싱 바퀴벌레’로 추정됐다.
이번 콘셉트는 미국프로농구(NBA) 시즌 중 라이벌 구단 ‘보스턴 셀틱스’ 담당 기자가 ‘뉴욕닉스’를 두고 “바퀴벌레 같다”라고 비유한 발언에서 착안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브랜드 측은 이 조롱을 역으로 활용해 “끈질긴 뉴욕 정신”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을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해당 제품은 판매되지 않는다. 브랜드 측은 “전문 사육사와 협업해 바퀴벌레가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했다”라며 “곤충을 착취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쉽게 죽지 않는 뉴욕의 회복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