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우리금융 완전자회사로 편입…17년 만에 상장폐지

1주당 우리금융 0.2521주 교환…8월 편입 완료
ABL생명과의 합병 추진도 공식화…“검토 단계”


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 전경. [동양생명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동양생명이 오는 8월 말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2009년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17년 만에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아울러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 같은 우리금융 계열사인 ABL생명과의 합병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금융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교환 비율은 우리금융 1주당 동양생명 0.2521주다. 동양생명 주주는 보통주 1주당 우리금융 신주 0.2521주를 배정받는다. 우리금융이 새로 발행하는 교환 신주는 총 869만6875주다.

일정은 오는 29일 주식교환계약 체결을 거쳐 ▷5월 6일 주주확정기준일 ▷7월 24일 임시 주총 ▷8월 11일 주식교환으로 진행된다. 매매는 8월 7일부터 28일까지 정지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8505원이다.

동양생명은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 전환을 통해 ‘안정적 경영’이라는 숙원을 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7월 자회사 편입이 첫 단추였다면, 이번 조치는 그룹 전략과의 ‘완벽한 정렬’을 강조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해 실행 속도를 높이고, 우리금융의 방대한 금융 네트워크를 보험 본업에 이식해 교차판매와 디지털 신사업에서 승부수를 던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주주들은 주식교환을 거쳐 우리금융의 주주가 됨으로써, 개별 계열사의 성과를 넘어 금융그룹 전체의 실적과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같이 공유하게 된다.

비상장사로 전환되는 동양생명은 향후 보험 본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시장 환경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그룹사 간 견고한 협업을 바탕으로 디지털 서비스와 신규 사업 발굴 등 성장 기반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BL생명과의 합병 검토도 공식화했다. 동양생명은 ‘향후 회사구조개편에 관한 계획’ 공시를 통해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 ABL생명과의 합병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그룹 내 동일 사업을 2개 회사가 영위하며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해 경영효율화와 규모의 경제,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 여부·방식·시기는 현시점에 확정되지 않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주식교환은 지배구조 개편 사안으로 자산·부채·자본 등 재무구조에는 직접적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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