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 장면에 다운된 단종문화제, 이찬원-강문경 흥 돋웠다[함영훈의 멋·맛·쉼]

단종문화제 지구촌 관심속에 개막


59회 단종문화제 개막을 알린 단종 유배길 재현


정순왕후와 단종의 동상이 서 있는 곳은 여행객의 쉼터가 되었다.


[헤럴드경제(영월)=함영훈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세계적인 인기속에 개막한 제59회 단종문화제는 단종대왕의 유배길 재현으로 시작됐다.

평민의 복장을 한 단종은 호송장졸들에 이끌려 끝내 청령포에서 나룻배에 오른다. 처연한 그의 뒷모습에 강가 있던 영월군 관아의 병졸들도 측은지심을 감추지 못한다.

24일 개막해 26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축제는 청령포 뿐 만 아니라, 세계유산 장릉과 동강둔치, 단종이 마지막 생을 보낸 관풍헌에서도 100가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축제는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단순히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유배와 그리움, 예와 의식, 그리고 마지막 길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따라가며 단종의 역사적 의미와 영월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이찬원


강문경


차분했던 축제분위기는 이찬원과 강문경의 등장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찬원과 강문경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두 가수의 팬들이 경쟁하듯 환호와 갈채보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영월아카데미 특별강연에 나서 영화와 역사, 그리고 영월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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