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곽윤섭 씨 작품 ‘정적 속의 개화’…일부 출품작 AI 앱 보정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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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사 사진대회 전문가부문 대상작인 곽윤섭 작가의 ‘정적 속의 개화’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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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사 사진 콘테스트 전문가부문 최우수상(이재형-화엄사 홍매화 아래 새벽 예불에 피어난 서원) |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2026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대회가 명성을 얻으면서 매년 응모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2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38일간 슬로건 ‘꽃피는 순간, 꿈이 피어난다’는 주제 아래 진행한 제6회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마감하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6년 사진 콘테스트 응모작은 개최 이래 최다인 총 1666점 작품(전문작가 506점, 휴대폰 1160점) 이 응모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1178점, 2024년 1141점, 2023년 897점이 응모와 비교할 때 매년 사진대회 출품작이 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심사 결과 올해 전문작가 사진 부문 영예의 대상(총무원장상)에는 ‘정적 속의 개화’를 출품한 사진작가 곽윤섭 씨가 차지했다.
수상자인 곽윤섭 작가는 소감을 통해 “사람의 얼굴은 앞이 있고 뒤가 있다. 어떤 이는 얼굴의 왼쪽이 또, 어떤 이는 오른쪽이 더 사진에 잘 받는다”면서 “화엄사 홍매화를 두고 탑돌이하듯 몇 바퀴를 돌았을까? 어느 찰나 내 카메라는 두 송이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화엄사 홍매화 아래 새벽 예불에 피어난 서원’을 낸 이재형 씨, 우수상에 ‘끝자락의 미’를 출품한 임선미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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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사 사진 콘테스트 전문가부문 우수상(임선미-끝자락의 미). |
휴대폰 카메라 부문 최우수상(교구장스님상)에는 ‘문고리 너머로 본 홍매화’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김향숙 씨가 뽑혔다.
총무국장스님상에 ‘홍매화 아래 간절한 기도’ 백용승 씨, 교무국장스님상에 ‘각황전과 홍매화의 조화’ 이정애 씨, 포교국장스님상에 ‘풍경이 있는 곳’ 임하선 씨, 홍보국장스님상에 ‘부처님의 자비’ 김기옥씨, 홍보기획위원장상에 ‘청춘은 바로 지금! 청바지!’ 구나현 씨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전영한(동아일보 사진부장) 심사위원장은 “여섯 번째를 맞은 이번 콘테스트는 출품작 전반이 안정된 구도와 높은 완성도를 보여 작품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면서도 “다만 출품작 상당수가 유사한 구도에 머물러 ‘꽃과 절집’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해석하는 창의적인 시선은 다소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매화는 수백 년 같은 자리에서 피어나지만, 시간과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을 만들어내는 만큼 이를 포착하는 시선과 감성이 담긴 독창적 감각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작품에서 메타데이터 누락, 중복 제출, 과도한 보정, AI 및 앱을 활용한 이미지 조작이 확인돼 공정성과 신뢰를 위해 엄격히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화엄사가 소재한 구례군 마산면 진동완 주민자치회장은 “천년고찰 화엄사가 마산면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지역의 큰 자랑”이라며 “홍매화 한 그루가 이렇게 마산면의 봄 지역경제를 책임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화엄사는 단순한 사찰을 넘어 마산면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와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우석 교구장 스님은 “올해도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가 열린 38일간 관광객 45만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관광, 문화, 경제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자연유산 콘텐츠이자 지역 상생 모델로서 지혜의 빛과 기도가 함께 어우러져 그 공덕이 온 우주법계에 널리 퍼지기를 축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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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사 사진 콘테스트 휴대폰 부문 교구장스님상을 받은 김향숙 씨의 ‘한옥 문고리 너머로 본 홍매화’ 작품. |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 성기홍 위원장은 “내년부터 홍매화 콘테스트는 화엄사의 문화재 공간 보호와 국가유산인 천연기념물 홍매화 보존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관람문화 개선과 함께 콘테스트 운영 전반을 보다 실질적이고 문화적 성과가 반영되는 방향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6회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의 수상작들은 2027년 화엄사 달력과 홍보물에 사용되며, 구례군 홍보에 사용하게 된다. 모든 출품작 사진의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된다.
시상은 오는 5월 24일 오전 10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개별 통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