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박스 오르내린 오세훈, 1호 공약 ‘건강’인 이유는…

오세훈, 1호 공약 ‘강철 체력, 활력 서울’ 발표
“정책 소비자 입장에선 내 건강이 가장 중요”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체력 9988 도봉센터에서 체력 측정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29일 오전 찾은 서울 도봉구 보건소 지하 1층. 오세훈 시정서울시의 올해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서울체력9988 도봉센터가 있는 곳이다. “하나~, 하나~” 강사의 구령에 맞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재섭 의원이 스텝박스를 오르내렸다. 시간이 갈수록 오 후보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오 후보는 스텝박스에 이어 윗몸일으키기를 시연했다.

이틀 전인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오 후보는 이곳에서 첫 번째 공약 ‘강철 체력, 활력 서울’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시민 입장에서 보면 가장 기대되는 정책이 바로 이 건강 관련 정책이라 관점에서 1호 공약으로 선택을 했다”며 “정책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기준으로 그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아마 내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가 일찌감치 한 5년 전부터 정책적 투자를 통해서 만들어온 건강도시 프로젝트가 정말 잘 준비된 서울시의 행정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제 그 준비된 플랫폼을 통해서 이제 도약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 이것이 서울시가 지향하는 다음 임기 4년에 오세훈 시정이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체력 9988 도봉센터에서 체력 측정을 위해 몸을 풀고 있다. [연합]


이날 오 후보가 찾은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서울형 체력관리 플랫폼이다. 성인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6개 체력 항목을 측정하고, 결과에 따른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강철 체력, 활력 서울’은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 확대를 비롯, 서울 전역을 10분 내 체력 관리를 위한 운동이 가능한 ‘10분 운세권’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삶의 질을 완성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거주 지역이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건강한 일상을 누리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2021년 시작해 280만명 가까운 시민들로부터 검증받은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 9988’을 인공지능(AI) 기반의 건강관리 슈퍼앱으로 고도화한다. 개인별 건강검진 결과를 반영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부터 폐암을 비롯한 중대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능을 갖춘다. 손목닥터 9988 포인트로 혈당측정기 등 디지털 건강기기 구매도 가능해진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1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생활체육 기반의 양적·질적 확충을 통한 건강 불평등 해소안도 담겼다. 서울 어디에 살든 집 근처에서 10분 이내에 체력 관리가 가능한 ‘10분 운세권’ 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현재 27개소인 생활권 중심 ‘서울 체력장’을 100개소로 늘리고, 여의나루·뚝섬·광화문역 등 지하철역에서 운영 중인 러닝·피트니스 중심의 ‘펀스테이션’은 6개소에서 2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의 청춘 2막을 위한 시니어 여가 공간인 ‘우리 동네 활력 충전소’를 2030년까지 120개소 신규 조성한다. 실내·외 파크골프장 등 맞춤형 운동·여가 공간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건강은 이제 개인의 의지를 넘어 도시가 설계해야 할 삶의 기본값”이라며 “따로 돈 들여 건강을 관리하지 않아도 되도록 도시 전체가 운세권이 되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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