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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경제적 피해 위험과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정책에 대해 가이던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3일(현지시간) CBS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이란 전쟁이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매우 주의 깊게 보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연준이 외려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전쟁의 모든 측면에 걸친 위험과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의 상황이다.
그는 “지금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일은 편치 않다”며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고, 그 경우 우리는 반대 방향(금리 인상)으로 가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달 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에서도 금리 동결에는 찬성하지만, 정책결정문에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가 들어가는 데는 반대한 지역 연은 총재 3명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FOMC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다음 금리 변화가 인하일수도, 인상일수도 있다는 정책 전망 신호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연준은 보통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요인은 시가닝 흐르면 진정되기에 이를 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넘어가는 편이다. 다만, 일부 인사는 현재 상황은 이미 수년째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초과한 상황에 더해 발생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은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을 억눌러 수요를 위축시키기도 하기에, 이는 고용 시장 보호를 위해 연준이 금리를 동결 또는 인하하도록 이끌 수도 있다.
연준은 지난 2024년 9월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하고 최근 3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하기까지 줄곧 정책 결정문에 ‘추가 조정’이라는 표현을 관용적으로 썼다.
이에 카시카리 총재를 비롯, 베스 해맥(클리블랜드), 로리 로건(댈러스) 등 지역 연은 총재도 ‘완화 편향’ 문구가 포함되는 데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해맥 총재는 반대 입장을 낸 배경을 설명하는 성명을 내고 ‘추가 조정’ 문구에 대해 “이 선제 안내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료가 아닌 (인하의)일시적 중단을 시사하기 위해 포함된 것”이라며 “현재 전망을 고려할 때 이처럼 명확한 완화 편향은 더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광범위하게 지속되고 있고, 유가 상승이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과 성장·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공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9일 FOMC 후 회견에서 ‘완화 편향’ 문구의 조정 가능성을 놓고 “특정 시점에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그 변화는 이르면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