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시장 일부 가전 철수 ‘공식화’

생활가전·TV 등 판매 중단…모바일 등 사업 지속

중국 상해 홍이 인터내셔널 플라자에서 진행하는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가전 시장에서 일부 사업 철수를 ‘공식화’했다.

최근 중국 현지 판매법인 매출이 ‘3조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부침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통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생활가전, TV 판매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 기존 삼성전자 가전제품 구매자는 제품 사용 기간, 불량 증상 등에 따라 무상 또는 유상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다만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 사업은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계천하(W시리즈) 등 중국 시장 특화 스마트폰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인다.

최근 삼성전자가 중국 가전 시장에서 실적 악화를 일부 사업을 접을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 ‘Samsung China Investment(SCIC)’는 지난해 매출 2조7170억원, 순이익 16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2조7548억원, 순이익 3007억원 대비 매출은 1% 줄고 순이익은 44% 감소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전 사업은 경쟁 심화, 관세 등 리스크로 인해 수익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업 전반에서 선택과 집중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첨단 산업 분야 연구 및 생산 협력, 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은 지속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 등 제품 기술 연구, 쑤저우 가전 공장과 시안 및 쑤저우의 반도체 공장 운영도 계속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