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 가사노동 가치 평가·ICT와 수면 영향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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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이 8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2026년 생활시간조사 학술대회’ 개회사를 말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국민의 하루 24시간 사용 변화를 기록해온 ‘생활시간조사’ 25주년을 맞아 노동·돌봄·여가 구조 변화와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가데이터처는 8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시간 데이터, 25년 여정과 미래로의 진화’를 주제로 ‘2026년 생활시간조사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5년 주기로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다. 노동시간과 돌봄, 여가활동 변화 등을 통해 국민 생활양식과 삶의 질 수준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1999년 첫 조사 이후 25년간 축적된 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구조 변화를 진단하고 정책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해 노동환경 변화, 돌봄 구조 재편, 무급 가사노동 가치 평가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기조연설에서는 은기수 서울대 교수와 이냐스 글로리외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가 각각 ‘생활시간조사로 본 한국 사회의 쟁점’과 ‘생활시간조사의 국제적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열린 전체세션에서는 ‘시간 데이터로 본 미래 사회 니즈와 정책적 활용’을 주제로 노동·돌봄·여가 분야 변화와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세부 세션에서는 ICT 기기 사용이 수면시간에 미치는 영향, 시간 관련 식생활 패턴, 제주 여성의 노동시간과 삶의 질 등 생활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도 공유됐다.
특히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 세션에서는 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가사·돌봄 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과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글로벌 동향, 한국·일본 사례 등이 소개됐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의 하루 24시간을 기록해 사회 변화를 읽어내는 소중한 기록”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시간 데이터를 통해 국민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데이터처는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서 전국 1만2750 표본가구 내 1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시간 부족 정도와 삶 만족도, 가사분담 만족도, ICT 기기 사용 여부, 노동·여가 시간 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