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역사상 첫 챔피언십 포인트 확보
데뷔 두 경기 만에 톱8 진입
BMW·페라리·토요타와 경쟁력 입증
레이싱팀 “현대차그룹에도 자랑스러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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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린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스파 6시간’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GMR-001 하이퍼카가 주행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경기에서 팀 역사상 첫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데뷔 두 경기만에 첫 포인트를 따내자 팀 내부에서는 “현대차그룹 전체에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신생팀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라는 반응과 함께 다음달 열리는 르망 24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대표는 10일(현지시간) 경기 직후 “팀 역사상 첫 포인트를 스파 같은 상징적인 서킷에서 얻게 돼 꿈만 같다”며 “아직 매우 젊은 팀이지만 이번 결과는 모든 구성원에게 감정적인 순간이었고, 현대차그룹 전체에도 자랑스러운 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스 후반 출력과 에너지 소비 이슈가 있었지만 공격적인 전략 결정을 내렸고, 피트 크루와 피포 데라니가 완벽하게 수행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르망이라는 다음 큰 목표를 앞두고 팀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가브리엘레 타르퀴니 스포팅 디렉터도 “팀 전체에 놀라운 결과”라며 “레이스 마지막까지 큰 압박 속에서 싸웠고, 데라니가 놀라운 수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몰라 이후 분명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다”며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석 엔지니어 저스틴 테일러는 “마지막 두 시간은 심장이 계속 뛰는 느낌이었다”며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 전체가 함께 해결했다. 르망을 앞두고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과 기술 양쪽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아직 약점도 확인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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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개막전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GMR-001 하이퍼카가 주행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데뷔전에서 두 대 모두 완주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네시스 제공] |
드라이버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마지막 스틴트를 맡아 포인트를 지켜낸 피포 데라니는 “차량 문제와 에너지 관리 속에서도 어떻게든 체커기를 받으려 했다”며 “제네시스에 첫 포인트를 안겨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르망 24시 3회 우승자인 안드레 로테러는 “팀 전체에 매우 감정적인 결과”라며 “이 여정 초반에 이렇게 빨리 포인트를 얻은 것은 브랜드 전체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몰라에서도 완주와 기반 구축이 목표였지만 사실 속으로는 첫 포인트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19 차량 드라이버 다니엘 훈카델라도 “개발 초기 단계이고 차량으로 처음 스파를 달린 경기에서 포인트를 얻은 건 믿기 어려운 성과”라며 “매 경기마다 팀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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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개막전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17 GMR-001 하이퍼카가 주행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데뷔전에서 상위권 팀들과 경쟁 가능한 페이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네시스 제공] |
이번 결과에 대해 외부에서도 놀랍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생팀이 데뷔 두 번째 경기만에 톱8과 포인트 획득에 성공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은 전날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린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2라운드 ‘스파 6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팀 역사상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피포 데라니·마티스 조베르·안드레 로테러가 출전한 #17 GMR-001 하이퍼카는 치열한 중위권 경쟁 끝에 8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4포인트를 확보했다.
BMW M 팀 WRT의 #20 차량이 우승했고, 같은 팀의 #15 차량이 2위를 차지했다. 페라리 AF 코르세 #50 차량은 3위에 올랐으며 애스턴마틴 #007, 토요타 #7 차량이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푸조 #93, 캐딜락 #12, 토요타 #8 등 기존 강호들과 경쟁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7 차량은 레이스 후반 공격적인 피트 전략과 피포 데라니의 수비 주행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렸고, 한때 6위까지 올라서는 장면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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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린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개막전을 앞두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데뷔했다. [제네시스 제공] |
전기 계통 문제로 초반 7랩 손실을 입은 #19 차량 역시 끝까지 완주해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결과로 제네시스는 제조사 하이퍼카 순위에서도 4점을 기록하며 BMW(59점), 토요타(51점), 페라리(42점)에 이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의 다음 무대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는 ‘르망 24시’다.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주행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로, 제조사의 기술력과 차량 내구성, 팀 운영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꼽힌다. 페라리·포르쉐·토요타 같은 전통 강호들이 브랜드 역사와 기술 유산을 증명해온 대회이기도 하다.
제네시스는 이번 스파 6시간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첫 포인트 획득 경험을 바탕으로 르망 첫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데뷔 두 경기 만에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르망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