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한전기술과 부유식 해상풍력 협업 나선다

전력계통 설계 단계부터 케이블 사양 반영 예정


김형원(오른쪽)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이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전선은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과 부유식 해상풍력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S전선 해저케이블 기술과 한전기술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결합, 전력계통 설계 단계에서부터 케이블 사양을 반영하는 설계 연계형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초기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공동 참여해 전력계통과 케이블 시스템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 터빈 구조물과 해저케이블이 바다 위에 떠 있는 형태이다. 전기적 성능뿐만 아니라 기계적 하중과 피로도까지 고려한 복합 설계가 이뤄져야 하는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LS전선은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는 다이내믹 해저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초고압급 다이내믹 케이블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LS전선을 비롯해 유럽 등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한전기술은 육상 발전소 EPC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다이내믹 케이블 설계에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수요는 연안 개발 포화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울산 해역 일대에서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2030년 270GW(기가와트)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전선은 성장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에는 자회사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영국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발모랄 컴텍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설계 단계 참여가 수주를 좌우한다”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설계, 제조, 시공,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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